2025년 6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12기에서는 ‘주정부부’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부부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가정 내 갈등과 폭력,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내의 고통과 인내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 하루 10~15병 – 남편의 술 의존 고백
남편은 방송에서 하루 평균 소주 10병에서 15병까지 마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내와 만나기 전부터 1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셔왔으며, 그것이 이미 자신의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단순한 음주가 아니라 명백한 ‘알코올 의존증’ 수준이었고, 그는 술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 폭언과 폭력의 그림자
남편의 술버릇은 단순한 말실수나 방탕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내에게 폭언을 일삼고 신체적 폭력도 행사했습니다. 실제로 촬영 5일 전 아내는 남편에게 머리를 맞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집에서는 칼을 숨기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남편은 “누군가를 죽일 생각으로 때리면 진짜 죽일 수 있다”고 말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는 단순한 부부싸움을 넘어선 심각한 가정폭력이었습니다.
♥ 촬영 거부와 혼란 속의 저항
촬영 도중 남편은 거듭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에게 전화해 방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거 다 치워라. 나 안 한다”, “짜증난다”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었으며, 그는 이후 자신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알코올 의존자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단기 기억 상실, 즉 ‘필름이 끊기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본 MC 서장훈과 패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서장훈은 “이성을 잃은 거냐”며 강하게 질책했고, “밖에서 이러다 큰일 난다”, “이대로 가면 입원해야 한다”며 경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남편이 거동조차 어려워질 정도로 위험한 상태임을 지적했습니다. 박하선 또한, 남편이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착한 모습이 있어서 아내가 버티는 것 같다고 말하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 아내의 인내와 한계
아내는 남편의 평소 모습은 순하고 착하다고 말하며 아직도 믿음을 가지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술만 끊는다면 이혼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결심을 내비쳤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지키고 싶어하면서도, 폭력과 위협 속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는 갈등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 남편의 변화 다짐과 현실의 과제
방송 말미에서 남편은 “내 심리를 모르겠다”며 자기 자신의 상태를 자각하기 시작했고, 금주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술을 끊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어느 정도 드러냈지만,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의지 이상의 체계적 치료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는 이혼 의사를 40% 정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여전히 갈등 속에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 사례가 말해주는 것들
주정부부의 사연은 단순히 술로 인해 부부 사이가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알코올 중독은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서, 가정의 파괴와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임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특히 가정 내 폭력과 위협은 사소한 감정싸움으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남편의 변화는 반드시 전문가의 개입과 상담, 금주 프로그램 같은 구조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아내 또한 심리적·법적 보호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혼숙려캠프 12기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큰 경각심을 안겨주었습니다. 술로 인해 무너진 일상, 가정폭력의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여전히 사랑과 변화 가능성을 품고 있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이혼 숙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게 했습니다. 단순한 오락이 아닌, 지금도 누군가 겪고 있을 문제를 진지하게 바라보게 만든 방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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